사이버스페이스에 온라인 잡지를… 다음커뮤니케이션 / 1995년 9월 THE MAN
이들은 늘 ‘다음’을 생각한다. 남보다 한두 발 앞서 생각하고, 그만큼 앞서 나가자는 것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이제 막 떠오르기 시작한 사이버 스페이스에 국내에서는 최초로 발을 들여 놓은 모험 기업이다.
인터네트에 올라 온 대학ㆍ연구소는 많았지만 비즈니스를 하겠다고 뛰어든 경우는 일찍이 없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을 진수한 이재웅(27) 박건희(27)씨는 모두 프랑스 유학파. 두 사람의 전공은 컴퓨터와 사진으로 서로 다르지만 이들이 뛰어든 사이버스페이스의 특징으로 볼 때는 더할 나위없는 ‘찰떡 궁합’이다. 이재웅씨는 “인터네트의 멀티미디어 검색도구인 월드와이드웹(World Web)은 정보검색 못지않게 독특하고 아름다운 디자인이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웹이야말로 컴퓨터 엔지니어와 디자이너가 긴밀히 협력해야 하는 분야이다”라고 말한다.
이들은 늘 ‘다음’을 생각한다. 남보다 한두 발 앞서 생각하고, 그만큼 앞서 나가자는 것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추구하는 것은 웹을 이용한 온라인 잡지. 전 세계 통신망을 거미줄처럼 연결한 웹을 잘 활용하면 수백만 명이 구독하는(실제로는 접속하는) 문화의 창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는 것이 그들의 포부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이 개설한 ‘가상미술관(Virtual Gallery)’은 그런 온라인 잡지를 만들기 위한 준비 작업쯤에 해단한다. 가상미술관에서는 지난 5월 박건희 사진전에 이어, 6월에는 예술사진가 구본창씨와 작고한 사진작가 임석제씨의 사진들을 전시했다.
인터네트 주소:http://cezanne.da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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