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A (Orphan), 2014
artist statement
혼자라는 생각은 혼자만의 생각
상처, 그 크기와 깊이와 넓이는 다르다.
하지만 모두 가슴 한구석에 묻어둔 채 살아간다.
그렇게
고독이란 놈과 처절히 싸우며
너는 외로움이 어떤 놈인가 알게 된다.
넌 괴롭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나는 널 외롭게 놔둘 수 없다.
넌 진실을 보여주기 싫겠지만
나는 네가 보고 싶다.
넌 필요 없다 하겠지만
나는 너의 의자가 되고 싶다.
우울함이 너의 옆에 가까이 있다.
나 역시 벼랑 끝에 서 있는 자신을 봤다.
눈을 감아 생각한다.
그 시절 너의 의자를 생각한다.
따뜻함 속에 있는 너의 의자를 떠올린다.
걱정이 된다.
너도 나처럼 널 알아줄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을까 봐
가슴이 아픈 건 너무 빨리 뛰어서 그런다.
숨이 차오르는 건 갑자기 멈춰서 그런다.
일단
나와 같이 앉아보자
네가 앉던 의자를 찾아보련다.
강예제, KANG Yeje
[학력]
경일대학교 예체능대학 사진영상학부
[그룹전]
2017 미래작가상 스토리展, 캐논 갤러리, 서울
2015 제14회 동강국제사진제 거리설치전, 동강사진박물관, 영월
2015 2014 미래작가상 사진전, 캐논 갤러리, 서울
[수상 및 경력]
2015 2014 미래작가상, 박건희문화재단 +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출판]
2015 2014 미래작가상, 박건희문화재단 +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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