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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로’ part-2 ‘풍경’/ 안종현

2011미래작가상 수상자 안종현 작가님의 개인전입니다.

[전시기간]
2017. 6. 28 – 7.25

[전시장소]
studio 55 (증산로19길9-3, 지하철 6호선 새절역)

[오프닝]
6.28 오후 5시

[작업노트]
‘풍경’ 작업은 ‘통로’작업의 연장선에서 시작되었다.

1
통로 연작을 진행하던 중 나는 아버지가 사진을 다시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버지의 사진을 보면서 사진을 찍으신 장소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아버지가 사진을 찍었던 곳은 대부분 유명한 출사지였다.
‘풍경’ 작업은 아버지가 사진 찍은 장소인 유명 출사지를 찾아가서 사진으로 기록한 일종의 ‘자연 사진’이다.

2
풍경 사진의 대상은 사진 찍기에 적합한 “ ” 을 가지고 있다.
풍경이라는 단어는 자연과 인간의 오랜 역사를 보면 언제부터 사용하였는지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다.
보통 풍경 사진이라 함은 인간이 보기에 좋은 대상(자연)을 아름답게 찍는 것으로 이해된다. 이렇게 찍는 사진을 풍경 사진 아니면 달력 사진이라 불렀다.

3
영혼이나 생명 움직이는 힘을 가진 것은 무엇인가? 생물인 것과 생물이 아닌 것 사이의 , 혹은 순수한 주체와 단순한 객체 사이에 경계는 매우 상의한 방식으로 인식되고 상상된다. 따라서 올바른 구분이라는 것에 대한 궁극적으로 객관적인 규정이란 것은 없다. 하지만 이 경계선은 주관적인 문제도 아니다. 결국 이 경계선이 자연과 인간의 물질적 관계의 중요한 역할을 가진다고 생각한다.

4
자연에 영혼이나 주체적 성격이 깃들어 있다는 생각은 합리와 이성으로 대변되는 현대 사회에서는 배척되거나 무시되기 쉽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여전히 오늘날에도 우리 삶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고 생각한다. 단순하게 아름답지 않은(일반적으로) 오브제나 비객관적인 어떤 것으로 보는 관점이 아니라 풍경(자연)을 둘러싼 배경의 이해가 먼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5
풍경(자연)에 대한 사진적 재현은 이미지를 통해 이러한 경계선을 구축하고 반영하고 가로지른다는 전제로부터 시작하였다. 결과적으로 사진적 재현을 통해 어떻게 이러한 경계가 미학적 주관화와 객관적 과정에 반영되어 있는지를 탐구하며, 이러한 미학적 과정들을 통해 풍경(자연 ) 사진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는데 본 작업의 의의를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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