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2010_이상재_물방울 르네상스ⓒ 이상재

05. 2010_이지연_중보기도자ⓒ 이지연

06. 2010_임민영_자라나는 시ⓒ 임민영

2010 미래작가상

■ 공모대상 – 전국 대학생 (학과 제한없음)
■ 공모시기 – 2010년 6월 21일 – 26일
■ 총응모자 – 116명
■ 심사위원 – 구본창(사진가), 김옥선(사진가), 이홍은(한미사진미술관 학예실장), 박영미(박건희문화재단 학예실장)
심사 진행은 각 심사위원이 평가한 개별 점수를 취합하여 2차 심사 대상자를 선별하였고, 선정된 작품들을 대상으로 심층 논의를 진행.
■ 장학생 지원사항
– 3인을 선정하여 Canon EOS 5D Mark ll, EF 24-105mm f/3.5-5.6 IS USM 제공
– 전문 사진가에 의한 1:1 튜터링 및 마스터 튜터링 기회 제공
– 전시회 개최 및 작품집 발간

[수상자]
이상재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과 4학년) : 물방울 르네상스
이지연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 4학년) : 중보기도자
임민영 (중앙대학교 사진학과 4학년) : 자라나는 시

[시상식]
일시: 2010년 7월 28일 오후6시
장소: 캐논코리아 컨슈머 이미징 대회의실

[심사평]
박건희문화재단과 캐논코리아 컨슈머 이미징(주)가 함께 주최하는 미래작가상 공모에 전국의 대학생 116명이 응모해주셨습니다. 2007년 제정된 본 프로그램은 점차 다양화 되고 있는 사진 예술의 문화적 확장을 지원하고 젊은 세대들을 통해 우리의 미래를 준비한다는 취지하에 새로운 이름으로 4회를 맞이하였습니다.

이번 심사는 구본창 사진가, 김옥선 사진가, 이홍은 한미사진미술관 학예실장 그리고 박영미 박건희문화재단 학예실장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진행하였으며, 그 기준은 예술적 참신성과 독창성, 사진에 대한 매체적 이해와 기술적 면밀함, 그리고 향후 작업의 확장 가능성이었습니다. 1차 심사는 각 심사위원이 개별 평가를 하였고, 그 점수를 취합하여 진행한 2차 심사는 전체의 심층 논의로 이루어졌음을 밝힙니다. 특히 이번 공모에서는 젊은 세대 예술가들의 예술과 사진에 대한 진중한 태도와 사회와 문화에 대한 신중한 성찰이 돋보였으며 심사위원단은 그중 신중히 3명의 수상자를 선정하였습니다.

이상재는 자신의 작업<물방울 르네상스>를 통해 우리의 사물에 대한 인식과 평면 예술의 표현 방법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였습니다. 르네상스 시대로부터 현재의 사진으로 이어져 내려오는 원근법에 대한 그의 작가적 발언은 빛의 성질에 대한 이해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고전 회화를 바라보는 이 작업들은 사진과 미술, 그리고 이차원과 삼차원의 인지 과정을 생각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지연의 <중보기도자>는 사진을 통해 종교에 다가서는 작품입니다. 예술과 종교의 관계는 역사적으로 그 출발점을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오래되었습니다. 때로는 종속 관계이기도, 때로는 배타적 관계이기도 했던 인간의 이 두 정신적 영역은 현대 사회에서 다소 먼 거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타인을 위해 기원하는 기도자들의 간절한 모습과 그들을 둘러싼 배경은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단면을 보여줌과 동시에 작가와 피사체와의 긴밀함 속에서만 발견할 수 있는 결정적 순간들이 깊이 있게 드러났습니다.

임민영은 <자라나는 시>를 통해 일상의 작은 변화를 이야기합니다. 시선의 연장이라 할 수 있는 사진을 통해 사사로움의 가치를 찾아가는 그의 작업은 사물과 공간, 그리고 인간이 만나 생겨나는 감성적 충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상에 대한 관찰력과 화면 구성력이 뛰어난 그의 작품들은 큰 가치를 향해 앞만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우리 현대인들에게 변화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수상자들은 작업을 확장시켜 나가는데 적합한 개별 튜터링을 받게 되며, 이를 통해 자신이 보여준 작업에 대한 검토와 새로운 변화의 가능성을 고민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성과는 향후 전시와 작품집을 통해 발표됩니다. 미래작가상의 프로그램 과정이 미래의 작가 개개인에게 진중한 고민과 성찰의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아울러 각자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공모에 응해주신 모든 지원자들께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2010년 6월 2010 미래작가상 심사위원 일동

[튜터 명단]
마스터 튜터 | 구본창 (사진가, 박건희문화재단 이사장)
이론 튜터 | 박영미 (박건희문화재단 학예실장)
1:1 튜터 |  
최승훈+박선민 (삼성미술관리움 소장작가, 아트스펙트럼, 부산비엔날레, 대구사진비엔날레 등 다수 국내외 전시 참가)
천경우 (2007 덴마크 문화부 초청작가, 제3회 한미사진상 수상, 2010 뉴욕시 퍼블릭 아트 선정작가)
김옥선 (뉴욕 PS1/MOMA 국제 스튜디오 프로그램 참여 작가,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강사)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