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미래 web

2015 미래작가상 사진전

김영경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공연영상창작학부 사진전공) : A Side of The Site
이택우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 조형예술전공) : 신도시
홍지윤 (상명대학교 사진영상미디어학과) : 접점A

튜 터 : 구본창, 구성연, 변순철, 정희승
일 정 : 2016년 3월 9일 – 4월 3일
장 소 : 캐논갤러리

이 전시는 지난 8월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미래작가상 공모에 지원한 99명의 포트폴리오 중 선발된 김영경ㆍ이택우ㆍ홍지윤이 6개월간의 튜터링 과정을 거친 후 그 결과물을 발표하는 것이다. 사진가 구본창이 마스터 튜터를, 구성연ㆍ변순철ㆍ정희승 사진가들이 개별 튜터를 맡아 지도했다. 수상자들은 튜터들의 지도를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를 발전시켰으며, 작업량을 늘리는 과정을 통해 성장을 이루어냈다. 미래작가상 수상자로서 고민하고 노력했던 열정이 이어져 무한한 가능성을 스스로 꿈꾸는 청년작가로 우뚝 서길 기대해본다.

김영경의 ‘A Side of The Site’는 공사장이라는 한정된 장소 속에 있는 공통점이 없는 대상들 안에서 엉뚱한 코드를 읽어냈다. 작가는 사회로부터 고립된 공간인 낯선 공사장 안에서 그의 시선이 경험한 자연스러움과 부자연스러움의 충돌이 보여주는 쾌감을 연출 없이 촬영한다. 어디에서나 볼 수 있어서 무심히 지나칠 수 밖에 없었던 건설 현장을 그는 세상에 고정된 무언가에서 벗어나려는 시각으로 들여다보며 관객을 새로운 장소로 이동시켜 준다.

신도시는 학생들이 가장 많이 찍는 주제다. 하지만 이택우의 ‘신도시’는 기존의 신도시를 촬영한 사진과는 접근 방식이 달랐고 신도시 안에 있는 것들을 그만의 사유적 시각으로 표현했다. 튜터링 이후 그는 신도시를 벗어나 모든 사물의 존재 자체에 포커스를 맞추며 작업을 진행했다. 작업을 진행할수록 그는 빠른 이해력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갔다. 도시의 질서에서 벗어난 작가의 사물들은 제 기능을 상실함으로써 오히려 작가의 시선을 통해 사물로써의 존재감을 얻었다.

텍스트와 색채, 사진을 하나의 작품으로 보여주었던 홍지윤의 ‘접점A’는 텍스트가 가졌던 무게 중심을 색채와 사진만으로 옮기면서 텍스트를 제외한 새로운 작품을 완성시켰다. 색채가 가지고 있는 상징성을 통해 수많은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색채에 작가의 감정을 대입시키려는 그의 실험적 시도는 추상성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낸다. 다양한 감정을 소비하는 현대인에게 그의 작업은 색채와 이미지를 동시에 보여줌으로써 우리들에게 감정을 정리하는 색다른 방법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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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경
이택우
홍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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