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07_qk26vgtuzt(왼쪽부터 제16회 송은미술대상 수상자인 염지혜, 김세진, 정소영, 이은우)

4회 다음작가상 수상자 김세진 제16회 송은미술대상 수상

4회 다음작가상 수상자 김세진 작가가 제16회 송은미술대상을 수상했습니다.

대상 | 김세진 (1971-)
김세진은 복잡한 현대사회와 그 안에 실존하는 익명으로서의 개인이 저항하거나 적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립과 고독, 불안과 같은 화학적 반응과 순간에 주목해왔으며, 이에 대한 관심을 영화적 서사구조와 다큐멘터리적 기록방식을 차용하여 탐구해왔다. 늦은 밤 객실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을 응시하는 <그들의 쉐라톤>(2006), 주말이 되면 홍콩 빅토리아 파크를 도시의 비둘기처럼 가득 채우고 휴식을 취하는 동남아 출신의 가사도우미들의 모습을 기록한 <빅토리아 파크>(2008), 저녁부터 새벽까지 밤샘 근무를 하는 야간경비와 톨게이트 요금징수 직원의 시간을 담은 <야간 근로자>(2009) 등을 통해 도시에서 살아가는 현대인과 그들의 고립과 단절, 노동을 주시해왔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세 작품은 국가라고 하는 거대한 시스템과 개인의 관계, 그리고 그 시스템 안에서 개인이 규정되는 과정에 대한 작가의 관찰을 보여준다. <열망으로의 접근>(2016)은 전 지구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이주, 이민 현상과 그 이면에 존재하는 개인사와 역사적 토대, 그리고 집단적 유토피아에 대한 세 편의 에피소드로 구성한 작업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을 배경으로 하는 <도시은둔자>(2016)는 미술관에서 실제로 근무하는 건물미화원의 노동을 다룸으로써 자본과 시스템이 만들어낸 현대적 계급구조와 그 안에서 소외되는 개인의 가치에 관해 다루고 있다. 뉴욕과 런던에서 포착한 아시아, 남미 이민자들의 단순하고 반복적인 노동의 순간들로 만들어진 키네틱 조각 <모션 핸드>(2016)는 프락시노스코프(Praxinoscope)[3] 의 원리를 이용하여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자본주의 시대의 노동에 대해 재연한다.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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