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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네트에 국내 첫 전자화랑 박건희씨 사진작품 전시 소개 / 1995년 7월 5일 중앙일보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장 박건희(朴健希ㆍ28)씨는 우리나라 사람으로는 처음으로 컴퓨터 통신망으로 연결된 가상(假想)공간 인터네트에 누구나 볼 수 있는 전자화랑을 개설했다.스캐너(이미지 입력기)를 통해 자신의 사진 작품을 전시하는 것이다.
전자화랑은 유명한 화랑에 전시할 비용이 없거나 신인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는데 이용되고 있는데 현재 인터네트에는 1백50여개의 전자화랑이 미국과 유럽의 작가들에 의해 개설돼 있다.
여기에 게시된 작품 중 일부는 미술평론가들의 눈에 띄어 유명화랑에 전시되는 행운을 잡기도 한다. 전자화랑이 신인화가나 사진작가들의 등용문 역할도 하는 셈이다.
朴사장이 개설한 전자화랑에는 그의 부인의 모습과 한국적 이미지를 담은 예술사진 67점이 전시됐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가입자들도 한국에서 처음 개설된 전자화랑에 관심이 많아 매일 3천여 명이 접속하는 등 성황을 이루고 있다.
朴사장은 『프랑스에서는 예술가들이 인터네트에 자신의 그림을 올려 함께 볼 수 있게 하고 있다』며 『인터네트의 정신인 정보를 서로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외국인들이 볼 수 있는 한국적인 작품을 전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사진전을 관람하려면 인터네트에 접속한 후 http://www.daum.co.kr 주소를 입력하고 여기서 「Gallery67」을 선택하면 된다. 그는 이번 사진전 후속으로 아마츄어 영화제작사들이 만든 영화와 컴퓨터 그래픽 작품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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