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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e / 안종현

2011 미래작가상 수상자 안종현 작가가 참여한 2인전입니다.


[전시기간]
2017. 11. 16- 2017. 11. 25


[전시장소]
Art Space 55, 은평구 증산로 19길 9-3


[전시소개]
Art Space 55는 2017년 11월 16일부터 25일까지 안종현과 노세환의 2인전 ‘Quote’를 연다. 두 작가의 작업은 지극히 사적인 문제들이나 가족사의 연결점에서 시작이 되었다. 안종현은 아버지의 부재에서 오는 물음을 되짚으며 종묘 거리를 지속적으로 촬영하게 되었고, 그 물음은 매일 보는 거리, 매일 보는 사물들을 다시 대면하게 되는 과정으로 이어졌다. 같은 거리를 다른 시간에 방문하여 사진을 찍으면서 사진 찍는 행위에서 오는 위로감, 어딘가로 연결되었다는 안도감이 ‘통로’ 시리즈로 연결되었다. 안종현의 ‘통로’는 종묘 인근 거리가 많은 유동 인구를 연결하는 물리적인 통로이기도 하지만, 심리적으로, 다차원적으로 ‘문’의 역할을 하는 가능성의 공간으로 작용한다.
노세환은 ‘우울증에 대처하는 자세’라는 개인전을 2017년 상반기에 진행하면서 당시에 선보였던 ‘강제적 미니멀리스트의 아카이브’시리즈를 중심으로 이번 2인전에 참여한다. 작가는 전업 작가로 지내온 지 10년이 지난 지금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혹은 작업실 이사를 하게 되면서 떠올렸던 많은 일들을 작업실의 각각의 사물들에 투영시키면서 시리즈를 제작하게 된다. 작가는 이제 집안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면서 부동산 문제나 작업실 보증금 비용 등의 문제, 같은 건물에서의 소음 등 작업 이외에도 생각해야 할 일들이 많은 지점에 놓여 있게 되고, 작가 스스로를 잘 보여줄 수 있는 작업실의 많은 소품들을 극대화하여 아카이브한 시리즈이다. 그것이 ‘썩은 레몬’일지라도 ‘싹이 난 양파’일지라도 작가에게는 사물 하나하나가 작가로서 살아갈 버팀목이 되고, 또 함께 삶을 유지해 나가야 할 가족인 것이다.
고윤정
토탈뮤지엄프레스 객원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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