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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_바다에 간 해원과 준서

    02_봄볕을 즐기는 선임과 신우

    03_데이트를 하는 문경과 찬석 그리고 승열과 유진

    04_책을 보는 유진과 간식을 먹는 기현

    05_일요일 오후의 재용과 송이

    06_잠자리에 든 선민과 윤규

    07_연극연습을 마치고 집에 가는 용택 어진 정현 준호 태은

    08_예지의 생일을 축하하는 은성과 수민 그리고 친구들

    09_놀이터에 온 수안과 진우

    11_과자를 고르는 지현과 진수

    12_여행을 간 준호 진모 진목

    13_졸업 사진을 찍는 강현과 다은

    15_터키로 떠나는 베튤을 환송하는 예지 지혜 윤규

    16_노래방에 간 윤진 정원 희선 민지

    17_바다에 간 성은과 형중_수정

    19_선민 집에 놀러간 희선 윤규 유진 지혜

    Smart Relationship ; asynchronous, 2012

    artist statement
    2009년 11월 한국에 처음 아이폰 3Gs가 출시됐을 때 나는 별 관심이 없었다. 1990년대 초반 무선호출기가 대중화될 때에도 그랬던 것처럼 ‘기계의 노예가 되지 않겠다’는 시답지 않은 이유 때문이었다. 길에 돌아다니면서까지 인터넷을 할 필요가 있을까? 인터넷도 되는 휴대전화, 스마트폰은 내게 필요한 물건이 아니었다.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아이폰4가 나오고 국내 업체들도 경쟁적으로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있었다. 이미 흐름은 거스를 수 없게 강했다. ‘뒤쳐지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무렵 내 손에도 아이폰4가 들려 있었다. 함께 일하던 팀 선배들도 마찬가지였다. 스마트폰을 쓰지 않는 사람을 찾기 힘들 정도로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게 됐다. 2011년 10월 말 이미 사용자가 2천만 명을 넘어섰다.

    스마트폰이 몸의 일부분이라도 된 듯 하다. 스마트폰이 손에서 벗어나는 시간은 잠들어 있는 시간 외에는 없는 것 같다. 함께 유행한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카카오톡 등 문자서비스는 스마트폰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일등공신이다. 음악을 들을 수 있고 게임도 할 수 있다. 동영상도, 신문도, 책도 볼 수 있다. 이것만 있으면 모든 게 가능하다.
    스마트폰을 사용한 지 두 달쯤 지난 2010년 12월 말.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모두들 스마트폰에 코를 박고 있었다. 팀원들이 함께 식사를 하러 간 자리였다. 대화는 없었다. 음식이 나오기까지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각자 혼자만의 시간 속에 들어가 있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카카오톡으로 다른 곳에 있는 친구들과 혹은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의 일상과 생각을 공유하느라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과는 잠시 다른 시공간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날 난 내 스마트폰 메모장에 이렇게 적었다. ‘관계의 단절’ 이런 풍경은 이제 일상적인 모습이 된 듯 하다. 함께 있지만 함께 있지 않은 사람들. 페이스북에 올라온 다른 시공간의 사람들과 소통하느라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과는 불통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2012년 1월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발표한 ‘2011년 하반기 스마트폰 이용실태조사’ 보고서를 보면 스마트폰 이용자의 60.4%가 ‘스마트폰을 이용함으로써 타인과의 커뮤니케이션 활동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친구, 가족 등 지인과 함께 있을 때에도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을 이용한다’고 답한 사람은 56.8%에 달했다. 멀리 떨어진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 활동은 증가했지만 결과적으로 바로 옆에 있는 사람과의 소통은 감소하지 않았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Smart Relationship ; asynchronous’ 작업은 다큐멘터리가 아니다. ‘있을 법한 상황’을 연출해 찍었다. 상황을 재현했지만 배우들이 따로 연기를 할 필요는 없었다. 조명이 비취는 곳이 ‘무대’였지만 그 위에 선 배우들은 평소대로 일상적인 행동을 하면 충분했다. 그대로 그 상황에 빠져들어, 촬영을 하고 있는지도 잊는 듯 했다. 카메라 셔터와 함께 터지는 불빛만이 그곳을 ‘현실’이 아닌 재현된 공간임을 말해줬다.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이라고 하는 비동기적(asynchronous) 시공간에 접속해, 비동기적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모습 때문에 벌어지는 현실 속 소통의 단절을, 비현실적으로 보이는 현실 공간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지만 기술의 미숙함으로 잘 표현되지 않은 점이 아쉽다. ‘소통의 단절’을 보여주는 작업을 함께 하며 역설적으로 더 많이 소통하게 된 연세대 사회과학대학 극회 ‘토굴’의 선후배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article
    [강재훈]

    김정효, Kim Junghyo

    [학력]
    2012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산업디자인전공 사진디자인세부전공 졸업
    2009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산업디자인전공 사진디자인세부전공 입학
    1998 연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신문방송학과 졸업
    1993 연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신문방송학과 입학

    [개인전]
    2012 Smart Relationship ; asynchronous, 류가헌, 서울

    [그룹전]
    2013 ‘2012 사진연감’ 2013서울포토, 코엑스
    2010 ‘지상의 서울과 지하의 서울’ 2010서울사진축제,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분관
    2010 포스트포토展, 토포하우스
    2009 포스트포토展, 토포하우스

    [수상 및 경력]
    2014 시사스토리 부문 우수상, 제50회 한국보도사진展
    2013 스포츠액션 부문 우수상, 제49회 한국보도사진展
    2013 편집기자가 선정한 올해의 사진상, 제49회 한국보도사진展
    2010 ‘스마트하십니까’ 2010스마트포토페스티벌 전시기획, 갤러리나우
    1999 한겨레신문사 입사 (편집국 사진부)



    [목록으로]
    • 김정효 – Homo Smartphonicus, 2013
    • 이민경 – The Floating Islet,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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