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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terscape_공주, 공산성_Gongsanseong, Gongju_Pigment Print_73x110cm_2009

    Interscape_공주, 연미산_Yeonmisan, Gongju_Pigment Print_73x110cm_2011

    Interscape_괴산, 화양구곡_Hwayanggugok, Goesan_Pigment Print_73x110cm_2010

    Interscape_나주, 앙암_Angam, Naju_Pigment Print_73x110cm_2009

    Interscape_단양, 남한강_Namhangang, Danyang_Pigment Print_80x100cm_2010

    Interscape_목포, 영산강 하구둑_Yeongsangang Estuary Dam, Mokpo_Pigment Print_73x110cm_2009

    Interscape_부산, 낙동강 하구둑_Nakdonggang Estuary Dam, Busan_Pigment Print_73x110cm_2009

    Interscape_부산, 다대포_Dadepo Beach, Busan_Pigment Print_73x110cm_2009

    Interscape_부여, 금강_Geumgang, Buyeo_Pigment Print_73x110cm_2009

    Interscape_상주, 경천대 국민관광지_Gyeongcheondae National Resort, Sangju_Pigment Print_80x100cm_2010

    Interscape_서울, 불암산_Buramsan, Seoul_Pigment Print_55x220cm_2007

    Interscape_서울, 서래섬_Seoraeseom, Seoul_Pigment Print_73x110cm_2008

    Interscape_서천, 금강 하구_Mouth of Geumgang, Seocheon_Pigment Print_73x110cm_2009

    Interscape_여주, 신륵사 앞_Near Silleuksa, Yeoju_Pigment Print_73x110cm_2011

    Interscape_여주, 준설토 적치장_Spoil Bank, Yeoju_Pigment Print_80x100cm_2011

    Interscape_옥천, 장계 국민관광지_Janggye National Resort, Okcheon_Pigment Print_110x73cm_2009

    Interscape_인천, 경인운하_Gyeongin Canal, Incheon_Pigment Print_100x80cm_2010

    Interscape_화성, 매향리_Koon-ni Range, Hwaseong_Pigment Print_80x100cm_2010

    Interscape, 2007-2011

    artist statement
    강가, 어딘가 즈음 멈춰 앉아 낚싯대를 편다. 보통은 카메라라고 부르는 물건이지만 나는 낚시할 때 쓴다. 굳이 강이어야 해서 강가로 나온 건 아니다. 때로는 들이기도 하고 혹은 바다일 때도 있지만 걷다 보면 대개는 강인 이유는 내 많은 선조들의 뒤를 밟은 격일 게다. 문명의 탄생지라는 말은 곧 문명과 자연 간의 갈등과 충돌의 진원지라는 뜻이기도 할 터. 수만 년 시간의 끄트머리 몇 년 남짓을 내 몫으로 챙기고 있다.
    낚시를 드리운 다음엔 찌를 노려볼 차례다. 지리멸렬한 세상을 단박에 예의 주시할 만한 광경으로 바꿔놓는 뷰파인더의 사지절단 마술에 환호부터 보내고 난 다음, 눌러앉아 한동안 뚫어져라 볼 일이다. 천천히, 물음표 비슷해 보이는 흐릿한 어떤 것이 바늘 주변을 헤엄쳐 다니기 시작한다.

    환경이라는 어젠다 혹은 아포리아를 붙들고 씨름하기 시작한 지는 조금 더 되었다. 갈수록 모든 것이 명확하지 않아만 가니 짐작컨대 후자일 것이다. 하필이면 또 카메라를 잡고서였으니 사정은 더욱 심각했다. 처음 너무도 굳건해 보였던 그 많은 느낌표들은 시간이 갈수록 고개를 떨궈 물음표가 되어가는데, 카메라라는 물건은 이런 국면을 전환시키는 따위의 용도로는 아무런 보탬이 못됐다. 지팡이로 쓸까 싶어 짚어도 보고 창검으로 쓸까 휘둘러도 봤지만 마땅치가 않다. 짚자니 미끄러지고 겨누자니 빗맞기만 한다. 이번에도 누군가는 과학적으로 명석판명한 규명을 해낼 것이고 또 누군가는 정치적으로 호호탕탕한 주장을 실행에 옮길 것이다. 혹자는 기도하고 혹자는 개발할 것이며(신도시든 신기술이든) 좌우지간 환경문제의 통섭적 성격에 걸맞은 다종 다양한 대처법을 선보이리라 믿는다. 대신에 나는 카메라라는 물건에 비로소 걸맞은 짓에 나서기로 했다.
    “근본적으로 바꾸려면 먼저 지금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정확히 보아야 한다. 이것을 해낼 수 있게 되면 변화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한 스리랑카 스님이 쓴 위빠사나 책에 나오는 구절이다. 그러니까, 제일 먼저, 있는 그대로를, 언필칭 ‘여여하게’ 보는 데서부터라는 말일 것이다. 사진이 가장 잘할 수 있어 보이는 탓에 또한 가장 빈번히 그르치곤 해왔던 바로 그 일이다.
    포클레인은 이젠 숫제 이 산천의 허수아비. 배웅이랍시고 내치는 저 굉음이 그러나 이 강가에서의 첫 소절은 아닐 것이다. 누군가는 여기에서 적장의 목을 베었고, 들꽃은 그 위로 살아보자고 피어올랐을 것이며, 무역선이 떠나던 날 또 누군가는 그 꽃을 따 쌈지에 품기를 몇 번이었을까. 그 모두의 후렴이자 뒤이어지는 모두의 앞 소절일 저 포클레인을 그저 그것만으로 있는 그대로라 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풀 길 없는 타래 뭉치를 들고 나와 강물 속에 드리워놓는다. 뚫어져라 보아가며 주문이라도 걸듯 되뇌인다. 견자여 견자여 무엇을 보느냐. 물음은 대치되지 않는다. 다만 낚아 올려도 좋을 만큼 또렷해질 뿐이다. 나의 노래는 여기까지. 물어가며 본 것을 보여주며 물을 따름이다. 어쩌면 이거야말로 내 위에 드리운 바늘 일지 모르지만, 그렇다 해도 낚고 낚임의 질긴 인드라망을 마다할 도리란 없는 것이다.

    박정민, Park Jungmin

    [학력]
    2014 상명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원 사진영상미디어학과 졸업
    1997 한신대학교 대학원 철학과 졸업
    1993 한신대학교 철학과 졸업

    [개인전]
    2021 경기광경展, 행궁길갤러리, 수원
    2015 하나를 위한 이중주, 대안공간 눈, 수원
    2014 Characterized, 더 케이 갤러리, 서울 & 스페이스 1326, 창원
    2014 Down by the River, 카페 갤러리 원, 서울 & 도어북스, 대전
    2013 4대강, 4년간, 상명 갤러리, 서울 & 갤러리 iT, 서울
    2011 Interscape, 갤러리 룩스, 서울

    [그룹전]
    2020 제7회 수원국제사진축제, 수원
    2020 경계의 바다, 사진공간 움, 수원
    2018 경기스케이프, 예술공간 봄, 수원
    2017 수원 오산 의왕, 광교 갤러리, 서울
    2016 길 위의 오산, 꿈두레도서관 제1갤러리 & 오매 갤러리, 오산
    2016 제1회 수원사진단체연합 화성사진전, 수원천변 일대, 수원
    2015 행복에세이, 예술공간 봄, 수원
    2015 제2회 수원화성국제사진축제, 수원
    2015 전주국제사진제 2015, 전주
    2015 신풍동에서의 꿈을 기록하다, 행궁마을커뮤니티아트센터, 수원
    2014 Humans of Cities, 수원화성홍보관, 수원
    2014 수원 화성을 걷고 기록하다, 행궁마을커뮤니티아트센터, 수원
    2014 6번 항로 – 출발점, 행궁마을커뮤니티아트센터, 수원
    2013 기억 – 국제사진페스티벌, 주중 한국문화원 전시실, 중국 베이징
    2012 포토 페어 2012, 코엑스홀, 서울
    2011 Help Earth – 국제사진페스티벌, 갤러리 이앙, 서울
    2011 Today Visual Journalism 2011, 상명 갤러리, 서울 & KBS 시청자 갤러리, 서울
    2010 판타스마고리안, 갤러리 브레송, 서울
    2010 경천대 시민사진전, 나무 갤러리, 서울
    2009 공존을 꿈꾸며, 공간 루, 서울
    2008 2008 인권사진전, 시청역사, 서울
    2008 지역주거공동체 ‘평지’ 거리사진전, 보문동, 서울
    2007 문전성시, 서울메트로미술관, 서울
    2007 우리 동네 사진페스티벌,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 서울
    2006 이웃_하다, EBS 스페이스, 서울

    [수상 및 경력]
    2020 사진가 그룹 ‘다큐경기’ 회장
    2015 온빛 다큐멘터리 기관지 편집위원
    2015 대안공간 눈 전시지원 프로그램 선정, 수원
    2014 행궁동 레지던시, 수원

    [출판]
    2014 포토 노트 Vol.1, 온빛 다큐멘터리

    [작품소장]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목록으로]
    • 박정민 – Down by the River, 2010-2013
    • 최영환 – BABEL,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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