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통의 부재, 2008-2009
artist statement
발전된 사회적 구조 속에 해체되어가는 가족… 그로 인해 소외되어 가는 모습을 통해 현재 가족의 모습의 위기를 표현하였다. 소통이 점점 단절되어가는 데는 많은 요소들이 있겠지만, 그중 TV매체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가족의 단절된 형태의 모습을 이야기하려 한다. 우리가 대치하고 있는 TV매체는 사람과 마주 앉아 의견을 나누고 조율하며 그 속에서 이해관계를 성립하는 소통이 아닌 주입적이고 선택적 매체인 것이다. 이것은 가족이 함께 모여 공동공간인 거실에 모여있을 때 역시 가족 구성원이 마주 앉아 대화하는 것이 아닌 TV를 응시하고, 무의식적인 간단한 대화만 나눈다.
또는 지금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는 핸드폰 문자나 컴퓨터를 통한 개인적 소통을 통해서 가족의 위기적 모습을 보여준다. 추후 우리의 모습은 이 공간조차 모이기 힘든 형태로 변할 수 있으며, 그 전의 시점에서 위기의식을 직면한 현재의 가족의 모습을 되짚으려 한다.
이 사진들은 거실이란 공동공간을 두고, TV를 향해 있는 가족의 시선에서부터 시작된다. 한 곳을 응시하는 시선, 또는 서로 다른 곳을 응시하는 시선의 형태이다. 어쩌면 이미 단절된 형태, 그 안에서의 익숙함 또는 바라보는 이에게 묘한 낯섦… 이것을 사진에서 어딘지 모르게 부자연스러움을 보여줌으로써 일상과 이상, 그리고 허구 사이의 간극을 보여주려 한다. 촬영과정에서 다양한 집을 섭외하고, 똑같이 거실에서 가족 구성원들과 함께 촬영하면서 어느 집 하나 거실 구조를 재배치 한 곳이 없었다. 이미 커다란 TV, TV를 향해 있는 쇼파들, 자연스럽게 소파에 앉는 가족들이었다. 관계의 기초인 가족조차 대화하지 않는다는 것. 더 이상 마주 앉지 않는 형태로 변해 버렸다는 것. 소통은 반드시 주고받는 상대가 전제되어야 한다. 사진을 통해 이것을 얘기하고자 한 작업이다.
위재원, Wie Jaewon
[학력]
2010 상명대학교 사진영상미디어학과
[그룹전]
2009 SIPA 서울국제판화사진아트페어, 예술의전당, 서울
2009 계단예술축제 국제 교류전, 상명대학교, 서울
[수상]
2009 1회 일우사진상 ‘성장 가능성 높은 작가’ 5인
2009 비주얼아트센터 보다 졸업자대상 전시지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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