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 빛을 탐하다 2003
artist statement
바다의 짙은 파란색과 수표면에 반사된 흰 빛이 한데 어우러진 광활한 모습이 나에게는 꿈처럼 여겨졌다. 반짝이는 빛 알갱이 하나하나가 태어나기 전 희망을 가진 아기의 영혼 같기도 했다가, 우주의 별 같기도 했다. 또 어느 시점에 어떤 꿈이 실현된 미래의 시간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처음 전시를 할 때만 해도 다음 전시를 어떻게 이어갈지 아득했다. 자신만의 시각을 찾아간다는 것이 만만한 일은 아니다. 어떤 작업을 하든지 10년은 해야 감이 온다는 선배들의 말이 생각난다. 그런 뜻에서 이제 바다는 새로운 시작이다.
이번 전시작들은 한여름과 겨울에 찍었다. 제주도에서 촬영을했는데, 겨울에는 바람이 잔잔해서 오히려 봄날같이 따뜻한 빛을 만끽하면서 촬영을 했다. 한여름 피서철에는 바닷가에 많은 사람이 오갔다. 그들은 한껏 행복해 보였다. 그들이 떠난 뒤에도 바다는 그 기억의 잔상인양 눈부시게 반짝였다. 며칠 동안 같은 바다를 바라본 적도 있다. 바다가 눈에 익어가는 속도로, 서서히 외로움에도 익숙해져 갔다. 열흘 동안 한 컷도 못 찍어서 조급증이 난 적도 있지만, 바다 앞에 있으면 대체로 행복하다. 그렇게 오래 마주 앉아 있으면, 긴 침묵으로 말을 시작하는 사람처럼 바다가 먼저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2003년 바다를 바라보며
윤명숙, Yoon Myung Sook
[학력]
상명대학교 사진예술학과 졸업
[개인전]
2008 바다, 빛을 탐하다, 갤러리브레송, 서울
2003 윤명숙의 바다, 갤러리룩스, 서울
1991 풍경, 파인힐 갤러리, 서울
[그룹전]
2007 FLOWER, 담갤러리, 서울
2005 나를 미치게 하는 바다, 라메르, 서울
2005 한반도와 바다, 국립민속박물관, 서울
2005 한반도와 바다, 광주시립박물관, 광주
2004 바다 내게로 오다, 라메르, 서울
1996 우리사진 오늘의 정신展, 인데코, 서울
1994 민족사진가협회 그룹展, 디자인포장센터, 서울
[출판]
2003 THE SEA, 일출판사
1993 INTRODUCING SEOUL, 한림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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