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복도로 山腹道路, 2009
artist statement
부산(釜山)은 예로부터 산이 많아 부산(富山)으로 불리 우기도 했다. 낙동강 서편 건너 바로 인접한 김해에 평야가 발달한 것과 달리 부산은 도심 곳곳이 산으로 이어지고 둘러쳐져 있으니 과연 부산(富山)이다.
이처럼 산이 많은 부산은 이어진 산등성이를 따라 달동네를 이어주는 산복도로라는 독특한 개념의 도로망이 1970년대부터 생겨났다. 부산의 산복도로는 부산 곳곳에 산재해 있는데 특히 서구 남부민동을 시작으로 아미동 부민동 대신동, 중구 보수동 대청동 영주동, 동구 초량 수정동 좌천동 범일동 그리고 진구 신암과 가야로 이어지는 원도심의 산복도로는 주변 주거환경과 어울려 부산의 특이한 도시 경관이랄 수 있는 집산 House Mountain을 이루고 있다.
물론 처음부터 부산(富山)에 집들이 많이 지어지지는 않았다. 일제 강점기에 부산항을 건설하던 노동자들이 숙소로 만들기 시작한 산비탈의 판자촌이 그 시작이었고, 50년대 한국전쟁으로 인해 부산으로 밀려든 피난민들에 의해 크게 늘어났으며, 70년대에 신발산업이 크게 발달하면서 신발공장 노동자들이 부산으로 대거 유입됨으로써 산복도로의 밀도가 한 층 더해졌다.
아시아 여느 나라의 도시들이 그런 것처럼 부산도 개발과 함께 급속한 변모를 하고 있다. 이미 동쪽 해운대 지역을 중심으로 대단위 아파트 지역이 들어서서 도시경관을 완전히 뒤바꾸어 놓았다. 아울러 원도심의 주거지역도 현재 재개발이 진행 중이거나 예정되어 있다. 부산에 사는 사진사로서 부산사람들의 삶의 터전이자 독특한 주거경관의 모양새를 기억하고 기록할 의무를 느낀다.
화덕헌, Hwa Duckhun
[개인전]
2009 AID’s, 갤러리 미고, 부산
2008 홀리시티, 부산디자인센터, 부산
2005 1990년대 부산역에서 만난 사람들, 서면메디컬센터, 부산
[그룹전]
2009 울산국제사진페스티발 주제전, 울산
2009 프롬 부산, 갤러리 이듬, 부산
2009 노킹 온 해븐스 도어, 시민갤러리, 부산
2008 포항국제아트페스티발, 포항
2005 이웃, 영광갤러리,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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