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다음작가상 심사평
박건희문화재단이 시행하는 다음작가상의 제3회 작가를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2회에 선정된 작가들인 방병상 씨와 이승준 씨의 작업도 잘 진행되어 곧 전시회의 개최와 사진집의 출판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다음작가상은 저희 재단에서도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 생각하고 있고 노력을 기울입니다만 그간 저희의 취지에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젊은 작가 분들의 호응과 사진계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이 있었기에 한국 사진과 뉴미디어 예술의 발전에 작으나마 기여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금번 제3회 다음작가상에는 총 39명의 젊은 사진가들 혹은 영상예술가들께서 공모에 참여해 주셨습니다. 심사 진행은 저희 재단의 구본창 이사장과 정주하 선생 그리고 박주석 선생이 사진에 관련된 기초적 심사를 진행했고, 기타 영상, 설치 분야는 쌈지스페이스의 김홍희 선생과 국립현대미술관의 최은주 선생께서 기초 심사를 맡아 주셨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9명의 작가를 선정한 다음 심사위원 전체가 토론을 거쳐 전원 합의 하에 수상자를 결정하였습니다. 그 결과 사진 분야의 지성배 씨와 영상 분야의 함양아 씨가 최종 수상자로 선정되게 되었습니다.
사진 분야의 경우 대다수의 작가들이 자신들의 성장 환경을 그대로 알아볼 수 있는 특징들을 보여 주었다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공통된 평가였습니다. 작가가 교육받은 도시나 학교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작업들이 많았고, 이러한 특징들은 미국이나 프랑스 일본 독일 등에서 접수된 사진들에서도 예외 없이 드러났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보편적인 경향성이 증명된 셈인데, 이러한 현상들을 기쁘게 받아들여야 할지, 혹은 뚫고 나가야할 한계로 인식해야할지 고민이 될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파노라마 포맷의 사진들이 많았다는 점과 컬러 작품이 대다수였던 점도 눈에 띠었습니다. 결국 여러 차례의 논의 끝에, 그리고 여러 번의 번민 끝에 “사물論 – 씨앗 편”의 계획을 제출한 지성배 씨를 선정하였습니다. 지성배 씨의 경우에는 먼저 자신의 사회적 존재론에 대한 성찰이 돋보였고 흑백사진의 기술적 완성도가 뛰어나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다만 문제는 그의 작업계획인데 사진을 통해 사물의 근본적인 모습을 탐구해 보고자하는 그의 야심 찬 계획이 어떻게 실현될 수 있을지에 대해 모두 궁금함을 표시했습니다.
영상부문 작가들은 대체적으로 수준차이가 크게 벌어졌습니다. 일부 우수작품들은 내용과 형식과 기법 면에서 높은 수준을 보인 반면 나머지 작품들은 영상에 대한 이해가 기본적으로 부족하여 회화작업이나 사진작업의 연장으로 생각하는 단선적인 측면을 보여주었습니다. 영상작업의 골간을 이루는 시간성, 서사성, 다큐멘터리에 대한 철학적 고찰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이를 자신만의 독창적 주제의식과 시각언어로 창출해내는 창조적 역량과 상상력의 빈곤을 드러내어 아쉬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선정된 함양아 씨의 경우에는 이미 비디오 작업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고 있었고 독특한 작품세계를 일구어내고 있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고, 작업 계획 또한 무척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이 평가를 받았습니다. 앞으로 다음작가상에서 영상부문에 대한 영역이 확장될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면 본격적인 비디오, 멀티미디어 작가들의 창작활동에 커다란 보탬이 될 것이라는 말씀을 심사위원들께서 해주셨습니다.
아무튼 올해도 여전히 저희 재단의 다음 작가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해주신 작가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내년 프로그램에도 더 많은 관심과 호응 부탁드립니다.
2004년 6월 박건희문화재단
01 어둠의 정원 [작품보기]
02 HUMAN REFINERY [작품보기]
지성배, JI SUNG-BAE
전남 순천 출생
[학력]
백제예술대 사진과 졸업
[개인전]
2015 기별(寄別), 스페이스22, 서울
2015 View Point, UNG갤러리, 치앙마이, 태국
2012 정원, 갤러리1839, 순천
2008 Seeds & Ovary, GS Tower갤러리, 서울
2005 3회 다음작가展 Seeds, 금호미술관, 서울
2005 밤의 항해, 갤러리고도, 서울
2002 어둠의 정원, 영광갤러리, 부산
2001 Human Refinery, 하우아트갤러리, 서울
[그룹전]
2016 입자설, 소소미술관, 화순
2016 사진적 카이로스, KT&G 상상마당, 춘천
2016 본다는 것의 의미, 공간이다, 하남
2015 사진의 급습, 시선의 촉발, 경남과학기술대미술관, 진주
2014 일어나라. 사진비평, 스페이스22, 서울
2014 산업사회의 초상, 경북대미술관, 대구
2014 남해안, 스페이스1839, 순천
2013 바다보다, 갤러리루시다, 진주
2012 광주포토페스티발, 무등갤러리, 광주
2012 남해안, 갤러리1839, 순천
2012 죽장망혜, 갤러리1839, 순천
2011 근처, 갤러리1839, 순천
2010 현대사진의 면모殿, 한국미술관, 경기
2009 사진비평 10년 시간을 읽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2009 포토페어, 코엑스, 서울
2007 개관기념기획전 의태(mimicry), 포스갤러리, 서울
2006 신소장展,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2003 동강사진축전초대展, 영월, 강원도
2001 앗제가 본 서울, 하우하트, 갤러리룩스, 서울
[수상]
2008 KT&G 상상마당 한국사진가 지원 프로그램 추천작가 선정
2004 3회 다음작가상, 박건희문화재단
2003 사진비평상 평론부문
2001 사진비평상 작품부문
[출판]
2005 다음작가選3 Seeds, 박건희문화재단
[작품소장]
2009 KT&G 상상마당
2006 국립현대미술관
2005 박건희문화재단
2003 동강사진박물관
[아트 디렉팅]
2016-2012 1839 사진창작 레지던시 순천 기획 운영
2016 순천시 창작예술촌 배병우 레지던시 기획 설립 추진
2016 순천시 도시재생 윈도갤러리 기획 전시
2015 사진의 급습, 시선의 촉발 전시 기획
2009 애양원 100주년 기념사진집 기획
2009 여수세계박람회 여행문화가이드
[출판]
2014 여수밤바다, 갈대정원 순천, 광문각출판사
2011 우리가 별과 별 사이를 여행할 때, 이가서출판사
2005 다음작가選 3 Seeds, 박건희문화재단
2001 앗제가 본 서울, 공저
2001 Human Refin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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