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김, 2015-2020
artist statement
뒤늦게 이름을 접한 사람들이 어느 날 사라졌다. 볼 때마다 내 키가 더 컸다고 말하는 어른도 사라졌다. 2014년 처음으로 숨이 유지하는 온도에 대해 생각했다. 한동안 모든 것이 멈춰버렸다고, 무력하게 형질을 보면서 거리감을 느꼈다.
세월호 참사와 할아버지의 죽음을 경험한 그해 나는 성인이 되었다. 2년 뒤 안산시청에서 참사 관련 사진과 영상을 정리했다. 누군가 갑자기 나를 때린 것처럼 숨을 고르는 시간이 길어졌다.
온점에 가까운 질문으로 평생을 다 살 것만 같았는데 가만히 서서 바라보니 움직임이 느껴지는 순간이 있었다. 평범한 장면 안에 가득 찬 움직임을 목격할 때마다 조금씩 벗어나고 싶었다. 다친 곳을 발견하고 살이 차오르기까지 회복은 한순간에 이뤄지지 않았으므로 오래도록 응시해야 했다. 천천히, 생물로 다가오는 순간에 귀 기울이며 나아갔다.
김유자
[학력]
2021 중앙대학교 공연영상창작학부 사진전공 학사 졸업
2019 University of Applied Sciences Europe Berlin Photography 수료
[그룹전]
2021 Frankie, N/A, 서울
2021 2020 미래작가상展, 캐논 갤러리, 서울
2019 Lighting Panels, N/A, 서울
[수상]
2020 2020 미래작가상, 박건희문화재단 +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출판]
2021 2020 미래작가상, 박건희문화재단 +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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