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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statement
꽃은 식물의 일생에서 순환의 계기를 마련하는 부분이다. 한 알의 씨앗이 새싹을 피우면 새싹은 줄기가 되고 잎을 만들어 한 그루 성체가 된다. 성체가 꽃을 피워 수분을 하면 꽃은 씨앗을 품은 열매를 만든다. 꽃은 순환의 고리를 연결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순환의 고리를 연결해야 할 꽃이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심한 비바람을 맞아 가지에서 떨어지기도 하고 이른 추위에 시들기도 하며 지나가는 발길에 채여 꺾이기도 한다. 이렇듯 떨어지고 시들고 꺾인 꽃을 보면서 단절된 삶을, 지속적이지 못한 순환을, 순차적이지 않은 예외적 상황을 발견한다. 죽음을 목격한다.
죽음은 우리 모두가 인지하고 있는 사건이다. 생과 멸. 살아있는 것은 반드시 죽음을 맞게 마련이다. 그러나 이러한 어두움 앎은 삶이라는 빛 속에 묻혀 까마득히 잊혀진 기억이 되었다. 알고 있지만 기억하지 못하는 의식의 한 부분. 억지로 무의식의 자리고 떠밀려 간 의식이다.
떨어진 꽃을 통해 죽음을 목격한다. 그러나 목격된 죽음은 두렵거나 실제적이지 않다. 아름답게 흩뿌려진 꽃잎들, 처연히 시들어간 꽃송이는 그 아름다움 때문에 구체적인 죽음으로 상기되기보단 무의식 속 죽음의 알레고리가 되었다.
꽃은 의식에 의해 가려진 기억을 바라보게 하여 삶의 또 다른 이름을 생각나게 한다. 죽음. 삶의 또 다른 이름은 죽음이었으며 죽음을 인식한 자리에는 예전과는 다른 삶이 있었다.
김성용, Kim Sung Yong
아주대학교 다산학부대학 출강
(사)한국시각장애인예술협회<우리들의 눈> 티칭아티스트
[학력]
2007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사진학과 졸업
2001 성균관대학교 졸업
[개인전]
2015 위로하는 빛, 토스트갤러리, 서울
2014 소품展, 좋은자리 갤러리카페, 서울
2012 위로하는 빛, cafe4m, 서울
2008 생의 한가운데서, 대안공간 씬, 서울
2006 위로하는 빛, 갤러리나우, 서울
[단체전]
2015 환상도시-위로하는 빛 이익재 김성용 2인展, Art Hall RESH, 분당
2015 서부공간 초대展, 우리들의 눈전, 서부공간, 서울
2014 아트바겐, 토스트갤러리, 서울
2013 환상도시-빛 김성용 이익재 2인展, R&D MISSION EATS, 서울
2011 Through the Blindness, 우리들의 눈 갤러리, 서울
2010 2010서울포토, 코엑스, 서울
2009 현대미술이 재해석한 오감도, 일주아트센터, 서울
2008 서울포토페어2008 pre, 코엑스, 서울
2007 야동展, 갤러리룩스, 서울
2007 봄봄의 다정한 그림이야기, KT아트홀, 서울
2007 지구의 기억展, 제비울미술관, 과천
2006 함展, 스페이스 함 개관 1주년 기념전, 스페이스함, 서울
2005 休展, 스페이스함, 서울
[전시기획]
2013 오감으로 사진찍기展 공동저시기획, 우리들의 눈, 서울
2012 열 살의 눈으로 본 세상 그리고 행복展 공동전시기획, 대구학생문화센터, 대구
2011 사진가의 가방展 공동전시기획, 캐논플렉스, 서울
2010 잊혀져 가는 것들展 전시기획, 우리들의 눈, 서울 / 대덕문화전당, 대구
2009 찰칵, 사진수업展 전시기획, 우리들의 눈, 서울
2003 standing point展 공동전시기획, 백상기념관, 서울
[저서]
2013 오감으로 사진찍기 공저, 우리들의 눈
2012 반가워, 기억아 공동 엮음, 기억발전소, 아카이브북스
2011 사진가의 가방1,2 공저, 포토넷
2009 뚜벅이 김기자의 카페 산책 이야기, 디지털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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