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Square, 2009-2011
artist statement
저는 어렸을 적에 제 옆에 있던 아이를 잘 살펴주지 못해 그 아이가 기차에 치이고 말았던 사건을 겪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기차에 치인 그 아이를 보지도 않고 무서워 도망쳐 버렸던 기억은 아직까지도 꿈에 나타나곤 합니다. 그 아이를 명백히 도와줘야 하는 상황에 책임을 회피했던 자신에게 죄책의 채찍질을 해왔습니다.
아직까지도 그 기억은 저의 정신적인 부분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때 이후로 타인에게 피해 주지 않기 위해 사회적으로 타당한 행동만을 스스로 강요해왔습니다. 스스로를 압박하고 폐쇄적으로 내재된 본연의 모습과 겉껍질의 모습의 괴리감은 자아를 파괴시켜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이 많은 곳을 피하고, 숨기고, 혼자 있을 때 비로소 스스로에게 많은 자유를 주었습니다.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공간의 의미들은 퇴색되기 시작했고, 제가 생각하는 공간의 의미로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미지에서 보여주는 공간은 일반적인 구조적 의미를 포함하고 있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저에게 있어서 그런 공간의 의미들은 퇴색되어 버리고 그 공간 앞에서 거울을 들고 자연스럽게 섞여있듯이 그렇게 존재하고 있습니다.
거대한 구조 아래 피하지 못한 저는 거울을 들고 숨고 있습니다. 사진에 나타난 거울은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숨을 수 있는 피난처임과 동시에 저만의 공간이 됩니다. 바로 이 거울을 통해 저는 보호색같이 또는 생략된 기호처럼 저의 존재를 암시합니다.
고석민, KO Seokmin
[학력]
2011 중앙대학교 사진학과 졸업
[그룹전]
2011 중앙이머징 아티스트, 두산아트센터, 서울
2011 Scout, 갤러리이마주, 서울
2011 In the CITY, 충무아트홀, 서울
2011 창원아시아미술제 특별展, 3.15아트센터, 마산
2011 Three Photographers in Wonderland, 표갤러리사우스, 서울
2011 신세계미술제 선정작가展, 광주신세계갤러리, 광주
2011 Best of Best, KT&G 상상마당, 서울
[수상 및 경력]
2012 서울포토 2011 포토모로우 선정, 한국
2011 신세계 미술제 선정작가展, 광주신세계갤러리, 한국
2011 중앙이머징 아티스트, 두산아트센터, 한국
2011 월간 Art in Culture ‘동방의 요괴’ BEST 21선정자,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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