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세기만의 귀향(歸鄕) Separated families, 2000
artist statement
2000년 8월 15일, 전 세계의 이목이 한반도에 집중되었다. 광복절이기도 한 이날은 서울과 평양에서 새로운 역사의 드라마가 시작되고 있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서로의 안위를 모른 채 떨어져 살아왔던 가족들의 상봉이 이루어진 것이다. 6.25 전쟁은 북위 38도선으로 이 땅에 군사 분계선을 만들었고 이후 민족은 두 갈래로 나뉘어 부모와 자식이, 아내와 남편이, 형과 아우가 서로의 생사조차 확인할 수 없었던 기나긴 고통의 세월 속에 지내왔다.
현재 남한에 거주하는 60세 이상의 이산(離散) 1세대는 69만 명에(2000년 말 기준) 이르며 2, 3세대를 포함할 경우 120만이 넘는 통계가 나와 있다. 특히 분단 반세기를 지나면서 이산 1세대들의 고령화에 따른 사망이 급증하고 있으며 이런 안타까운 현실을 감안할 때 이산의 문제는 대단히 시급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또한 이념(理念)이 다른 체제(體制) 아래 반세기를 지내 온 세월의 벽이 우리의 또 다른 숙제로 남아있다. 이제 이산의 문제는 결코 정치적 현안의 대상이 아닌 순수한 인도적 차원에서 조속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국수용, Kuk Soo-yong
1964 전남 광주 출생
[경력]
1999-2005 프랑스 COSMOS사 사진기자로 활동
[출판]
2007 책 읽는 사람 그 행복한 얼굴
2003 표류하는 섬, 눈빛
2002 AGAIN 2002, 이레
2001 오래된 폐허, 매향리
[작품소장]
국가인권위원회
경기도 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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