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9mm, 2018-2019
artist statement
콘크리트와 사진은 굉장히 닮았다. 콘크리트는 점성을 가진 액체 상태에서 시작해 고체로 굳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이 시간 동안 외부 흔적의 개입이 물체에 그대로 새겨진다. 이러한 콘크리트의 특성에서 노출 시간이 긴 사진을 떠올렸다. 그리고 대상의 흔적을 그대로 담아내는 이 특성은 사진의 지표적 속성과도 맞닿아있다. 이렇게 사진과 콘크리트는 참 많이 닮았다. 나는 콘크리트(재료)와 사진(매체)과의 유사점을 찾아가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작업을 통해 도달하고자 하는 방향은 물질이 물질로만 머무는 것이 아닌 물질이 매체로 기능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물음을 던지는 것이다.
이번 전시’0.29mm’에서는 콘크리트를 기반으로 이미지가 어떻게 질감과 물성을 갖게 되는지, 또한 어떻게 변주하는지를 실험한다. 또한 이 과정은 내가 사진 이미지를 바라보는 방식이기도, 사진 매체를 이해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콘크리트가 아닌 벽을 콘크리트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물에 젖은 종이를 벽에 붙였다 떼어내기를 반복하고, 기록된 이미지 위에 투명도가 있는 회색 레이어를 얹기도 하고, 벽에 (잠시간) 새겨진 텍스쳐와 비슷한 형태를 찾아 붙여넣기 하며 물질과 표면을 다룬다. 이 과정을 통해 나온 사진 이미지는 얇은 층이 있는 것 같아 보이지만, 결국엔 전시의 제목처럼 용지의 두께를 의미하는 ‘0.29mm’의 종이 안에 그대로 남아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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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진 사진이론가]
김박현정
[학력]
2018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 사진전공 전문사 졸업
2016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부 졸업
[개인전]
2019 0.29mm, 스페이스55, 서울
2018 스케일그레이스케일, 공;간극, 서울
2017 공구리를 위한 준비운동, B104갤러리, 서울
2010 나, 그리고, 갤러리나우, 서울
[그룹전]
2018 대구사진비엔날레 국제젊은사진가전 화법장치, 대구예술발전소, 대구
2018 사진비평상 수상자전, 반도갤러리, 서울
2016 visual intercourse 1456, kunshan art gallery, taiwan
2016 한중일국제사진교류전, 갤러리인덱스, 서울
2015 chiangmai photo festival young aswan eyes thailand
[프로젝트]
2018 공구리프리퀄,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극장, 서울
2016 잠시전시, 한국예술종합학교 실험무대, 서울
2016 옆으로들어와앞으로나간다, 1378, 서울
[수상]
2018 제 16회 사진비평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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