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rious-part 1, 2013-2015
artist statement
아버지의 부재는 나에겐 익숙한 일이었다.
항상 등 뒤에서 맴도는 기분, 함께였더라면 좋았을 그 시간을 대부분 홀로 보냈다. 건조한 형과 그리움에 지친 어머니. 나는 그 사이에서 갈증을 해소 시켜야만 했다. 사진을 찍기 시작했고 나의 부재를 세세히 기록했다.
이후, 우연한 사고로 아버지를 잃고 익숙했던 그의 부재가 갑자기 낯설게 다가왔다. 내 시간 안에 그는 존재하고 있었는가? 아마도 있었다. 싸구려 향수 냄새가 배어있는 한 벌의 정장 세트도, 굽이 다 닳아버린 구두 한 켤레도, 양말도, 속옷도 그의 모든 물건들은 항상 내 곁에 있었다. 나는 분명 아빠, 나의 아버지를 그리워할 테고 몇 개 생각나지도 않는 과거의 추억에 연연할 것이다. 1) 그러므로 조금 미리 쓰련다.
당신도 찬란했다면 당신 덕분에 찬란했다고.
1)이병률 ‘찬란’ 시집 문구 인용.
박현성
[학력]
계원예술대학교 사진예술과 졸업
[그룹전]
2018 Unlimited Edition 10
2017 THE SCRAP
[출판]
2018 서울의 목욕탕, 6699press
2017 Glorious, 그리고 갤러리
[기타]
2018 DUIRO 3호 참여
2018 VOSTOK 11호 ‘TIMESLIP’ 참여
2018 BRETT 3호 참여
2017 VOSTOK 5호 ‘SNAP!’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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