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ize on, 2019
artist statement
그동안 주변에서 나를 끌어당긴 피사체를 향해 타이트하게 카메라를 줌하고 크랍 하면서 나는 오로지 모호한 감각으로 그것들을 화면에 가둬왔다.
이것이 반복되면서, 내가 포착한 것으로부터 진정으로 보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속 시원한 답을 얻기는커녕 나는 계속해서 대상을 향해 더욱더 줌하고 크랍 하는 행위에 그칠 뿐이었다.
실재하는 것으로부터 포착한 것들은, 겨우 편평하게 눌린 채 반복되는 형상의 변형으로 남겨졌다.
내가 그토록 보려는 건 도대체 뭘까?
나는 아주 자연스럽게 편평한 이미지로만 이루어진 세계로 들어온다.
미묘한 연결고리만 있을 뿐 시간도 거리도 공간도 존재하지 않는 이곳에서
나는 여전히 사진을 찍는 것과 유사한 프로세스로 쏟아지는 이미지 주위를 맴돌며
그 뒤의 누군가를 염탐한다.
카메라를 줌 하듯, 한 장의 납작한 이미지로부터 일부를 끄집어내려는 나의 욕구는
현실 속 나의 선망에 반응하는 태도일지 모르겠다.
그것은 관계에 대한 것일 수도, 누군가의 시간일 수도, 점, 선 면과 같은 것으로부터 오는
조형적 감각일 수도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러한 선망의 대상을 내 또래 미술작가들의 일상으로 구체화한다.
실재하는 대상을 바라보는 것에서, 실재하는 대상이 담긴 ‘이미지’를 풍경처럼 바라보면서
나의 사진적 행위는 좀 더 적극적으로 변모한다.
누군가 기록한 일상의 일부를 나의 시각으로 추출하고 이는 옆, 뒤의 의미가 사라진 평면적 입체로 조합된다.
이는 ‘네 마리의 캔버스 새’가 되기도, ‘고요 속 셋’이 되기도 한다.
누군가의 껍데기일지라도 순간 감도는 기류일지라도 시간일지라도
내 시선을 멈추게 한 것들이 온전히 내 것이 되길 바란다.
그렇게 만들어진 각각의 형상은 그들의 단편적 일상으로부터 비친 나의 내면의 모습이며
내가 그토록 들여다보고자 했던 것이 아닐까?
article
[조은채]
신지혜
[학력]
2017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대학원 조형예술과 졸업
2015 경일대학교 예체능대학 사진영상학부 졸업
2013 계원예술대학교 사진, 뉴다큐멘트 졸업
[개인전]
2019 seize on, 가변크기, 서울
[그룹전]
2017 미래작가상 스토리展, 캐논 갤러리, 서울
2016 모든 견고한 것들은 대기속으로 사라지고, 레인보우큐브갤러리, 서울
2016 IN & OUT,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미술관, 서울
2015 동강국제사진제 국제공모展, 영월
2013 2013 미래작가상 사진전, 캐논플렉스 갤러리, 서울
2012 인천아트플랫폼 공모展, art trees gallery, 인천
[수상 및 경력]
2013 2013 미래작가상, 박건희문화재단 +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출판]
2013 2013 미래작가상, 박건희문화재단 +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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