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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ot Punk Project_Paul Smith, 150×225cm, 2015

    1-1 Paul Smith (detail cut)

    2 Hot Punk Project_Colorful Patterns, Black Stripes, 100×180cm, Pigment print, 2015

    3 Hot Punk Project_Colorful Patterns Blue Stripes, 100×180cm, Pigment print 2015

    3-1 Blue Stripes(detail cut)

    4 Hot Punk Project_Colorful Patterns, Barbie Stripes, 100×180cm, Pigment print, 2015

    5 Hot Punk Project_Colorful Patterns, Big Boob, 100×100cm, Pigment print, 2016

    5-1 Hot Punk Project_Colorful Patterns, Big Boob(detail cut)

    6 Hot Punk Project_Colorful Patterns Missoni_Blue, 112×90.8cm, Pigment print, 2016

    7 Hot Punk Project_Colorful Patterns Missoni_Pink, 112×90.8cm, Pigment print, 2016

    8. Hot Punk Project_Colorful Patterns Fair isle patterns_Blue, Red and White, 200×100cm, Pigment print, 2016

    8-1 Fair isle patterns_Blue, Red and White (detail cut)

    Hot Punk Project, 2017

    artist statement
    이 작업은 내가 늘 작업실을 오가면서 자동차들 창문에 무수히 꽂혀있던 출장마사지 카드를 한 장 뽑아보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우연찮게 모텔촌 한가운데 자리 잡게 된 작업실 덕분에 나는 싫든 좋든 길을 오가면서 매일 이 카드들을 봐야 했는데, 호기심에 직접 뽑아 들고 자세히 살펴본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그런데 그 카드 속의 사진들과 홍보 카피들은 매우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마치 현재 한국 남성들의 성에 관한 모든 지형도가 그 카드 속에 담겨 있는 듯했다. 나는 그 카드 속에 담겨있는 이미지와 텍스트들을 분석해 보고 싶어 졌다.

    이 카드를 바라보면서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남성들의 성적 욕망을 자극하는 여자들의 선정적인 몸짓과 풍만한 육체였고, 그런 여자들의 육체와 함께 자극적으로 쓰여진 카피와 최대한 눈에 잘 보이도록 강조한 핸드폰 번호였다. 그 카드 속에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남성들의 욕망을 가장 잘 불러일으키도록 고안된 몇몇의 정형화된 여성들의 섹시한 포즈가 있었고, 금지된 것을 욕망하는 남성들의 성적 환타지가 난무했으며, 늘 언제나 자신의 성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여성이 있는 듯한 착각을 하게 만듦으로써 선택권을 가지고자 하는 남성들의 권력의지적인 욕구를 실현시켜 주고 있었으며, 그 이면에는 이러한 남성들의 욕망을 이용해 인간의 성을 상품화시키는, 즉 돈이 된다면 무엇이든 매매행위를 하고자 하는 자본주의의 원리가 작동하고 있었다.

    이 경제행위의 주체인 포주는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여성의 성을 관리하고 보다 많이 판매하고자 소비자의 취향과 욕망을 파악해 이를 자극하는 문구와 이미지로 홍보를 하고 있었다. 특히 여고생이나 여대생, 소녀 등 남성들의 성적 환타지에 주로 등장하면서 매춘과는 전혀 상관없는 여성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었는데, 이런 여성들은 현실 속에서는 남성과의 섹스가 금기시되어 있고 마음대로 돈을 주고 성을 살 수 있는 여성이 아니기 때문에, 특히 금지된 것을 범한다는 가장 통속적이면서 자극적인 면모가 크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특히 순수하고 아름다운 여성임을 강조하기 위해 일부러 성을 매매하는 여성과는 거리가 먼, 오히려 더 풋풋하고 수줍음이 많고 청순한 외모와 분위기의 여성을 모델로 쓰는 경우가 많았다.

    나는 이 카드 속 여자들의 이미지와 텍스트를 통해 한국 남성들의 성적 환타지를 컬러풀하고 아름다운 추상 패턴 작품으로 선보임으로써 화려한 자본주의와 어두운 도시의 이면을 패러독스 형식으로 표현해보고 싶다.
    이제 성매매는 지하에서 현대 사회의 거대 산업 중의 하나가 되었고, 우리의 일상 또한 은밀하게 포위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여성은 성에 있어서 이중의 경계에 놓여있다. 양지에서는 화려하게 스스로의 섹스어필로 돈을 벌고, 음지에서는 직접 하루하루 남자들에게 몸을 팔며 돈을 번다. 남성들은 이러한 여성들을 때로는 눈으로 즐기며, 때로는 몸으로 즐기며 기꺼이 돈을 지불한다. 성은 인간의 가장 본능적인 욕구이기에 이를 이용해 돈을 벌려고 하는 경제 논리에서 벗어날 수 없고, 인간이 멸망하지 않는 한 이를 이용한 산업은 계속 확장될 수밖에 없다.

    작업의 재료로 이용하고 있는 이 성매매 카드들은 이미지와 텍스트의 절묘한 조합을 이용해 남성들의 섹슈얼한 상상력을 자극함으로써 결국에는 인간의 성마저 사고팔게 만드는 자본주의 형태의 끌을 보여준다. 그래서 이 작품의 형식은 포주가 여자들을 홍보하기 위해 카드를 뿌리는 방식, 즉 포주의 마케팅 방식을 차용한다. 일종의 포스터 홍보 방식으로, 같은 카드를 여러 장 꽂아 반복적인 시각 이미지로 주목성을 높이는 것으로, 이는 한 개의 카드를 여러 장 반복해 각각 개별 라인을 만들고 색감과 포즈를 조합하여 거대한 스트라이프 패턴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변형된다. 이때 개별의 카드는 엄청난 물량의 거대한 시각적 이미지로 변형되어 압도적으로 다가오게 된다.

    점차 스트라이프 패턴은 복잡한 패턴을 가지면서 확장된다. 명품 브랜드의 시그니쳐 라인도 되었다가 일상적인 인테리어와 패션의 아이템으로 쓰이는 패턴으로 변형되기도 한다. 카드의 반복적이면서도 현란한 색감의 라인들은 점점 강도를 높여가며 일상 속으로 파고든다.

    스트라이프 패턴의 작품들이 남성들의 성적 욕망을 이미지와 텍스트로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면, Missoni를 표방하는 라인들은 명품을 사고 싶어 몸을 판다는 어느 성매매 여성의 인터뷰와 일반 여성들의 명품에 대한 욕구가 겹쳐진다. fail isle 패턴 작품 속에서는 눈꽃송이, 하트, 십자가 등 순수함으로 가득 찬 아이콘 뒤에 숨어버린 그녀들이 어느새 우리의 일상 속으로 서서히 스며들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들의 이미지는 이미 우리의 일상적인 영역으로 침범해 들어온 지 오래다. 우리들은 알게 모르게, 혹은 찾아서 그 여자들을 만난다. 거리에서, 영화에서, 사진에서, 인터넷에서, 카드에서, 전단지에서, 잡지에서, TV에서 시도 때도 없이 만난다. 때로는 흥미롭게, 때로는 무심하게, 때로는 비판적으로, 때로는 무의식적으로 우리는 늘 그녀들과 함께 있다.  

    인효진

    [학력]
    한양대학교 문화인류학과 졸업
    상명대학교 예술디자인 대학원 사진학과 졸업

    [개인전]
    2017 Hot Punk Project_Preview, 서진아트스페이스, 서울
    2009 Unstable Order ‘불안정한 질서’, 성곡미술관, 서울
    2007 High School Lovers ’Stiletto‘, 갤러리 쿤스트독, 서울
    2004 Artificial Paradise ‘인공낙원’, 관훈갤러리, 서울

    [단체전/기획]
    2018 대구사진비엔날레 ‘Frame Freely’(주제전_역할극: 신화다시쓰기),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2018 그녀는 예뻤다, 살롱드어메즈, 서울
    2017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 ‘1999-2017’, 부산시립미술관, 부산
    2017 What is your color, 에코락 갤러리, 서울
    2017 Contemporary Art Show, 콘래드 팰리스, 홍콩
    2017 시그마프라블럼-헬조선, 서울예술재단, 서울
    2017 핑크아트페어, 인터컨티넨탈 호텔, 서울
    2016 사진컬렉션, 성곡미술관, 서울
    2013 New Photography in Korea, Galerie Paris-Beijing, 브뤼셀, 벨기에
    2010 New Photography in Korea, Galerie Paris-Beijing, 베이징, 중국
    2010 New Photography in Korea, Galerie Paris-Beijing, 파리, 프랑스
    2010 Chaotic Harmony: Contemporary Korean Photography, 산타바바라 아트뮤지엄, L.A 미국
    2009 Contemporary Korean Photography–Chaotic Harmony, 휴스턴 뮤지엄, LA 미국
    2008 Sex in the City, SARAH LEE Artworks&Projects 갤러리, L.A 미국
    2008 한국현대사진 60년 ‘1948-2008’,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2008 관훈갤러리 30주년 기념전–지각과 충동, 관훈갤러리, 서울
    2008 제2회 인사미술제, 김영섭 사진화랑, 서울
    2008 뮤지엄 페스티벌–예술체험 그리고 놀이, 일현미술관, 강원도
    2007 Metropolis in Sub-Way-World, 덕원갤러리, 서울
    2007 Kunst Doc Fest, 갤러리 쿤스트독, 서울
    2007 사진의 쾌락전, 아트비트 갤러리, 서울
    2007 다시 말해서, 동덕아트갤러리, 서울
    2006 얼굴의 시간 시간의 얼굴, 아트스페이스 휴, 서울
    2005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 부산시립미술관, 부산
    2005 THE PARK, 소마 미술관, 서울
    2005 It’s not magic, 대안공간 미끌, 서울
    2005 제2회 오늘의 인권전, 조흥갤러리, 서울
    2005 JUMF 2005 ‘주안 미디어아트 페스티벌’, 인천
    2005 광복60년 기념전 ‘시련과 전진’, 대한민국 국회, 서울
    2005 Who我you ‘에듀아트페스티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전시실, 인천
    2005 몽유도원 ‘Picture Show’, 쌈지길, 서울
    2005 광복 60주년 사진전-시대와 사람들, 마로니에 미술관, 서울
    2004 Pingyao Photo Festival, 핑야오, 중국
    2004 도시에 머문 시선, 대안공간 풀, 서울
    2003 제2회 동강 사진 축전–한국 현대 사진의 조망, 영월
    2003 Uncanny–어떤 낯섬, 갤러리 라메르, 서울
    2003 The Eyes of Young Photo IN&OUT, 코니카 플라자, 도쿄 일본
    2002 The Selection, 갤러리 보다, 서울
    2000 광주 비엔날레 특별전-인간의 숲, 회화의 숲, 광주
    2000 인형의 소꿉놀이, 타임스페이스 갤러리, 서울

    [수상 및 경력]
    서진아트스페이스 창작지원 공모 선정
    성곡미술관 내일의 작가상 수상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신진예술가 선정
    사진비평상 작품부문 수상

    [작품소장]
    산타바바라 뮤지엄 (Santa Barbara Museum of Art, LA)
    성곡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아트뱅크
    소마 미술관
    동강사진박물관

    [리뷰 / 기사]
    2018 9월호 PHOTO DOT, 조아(JOA)의 Special Photo, ‘2018 대구사진비엔날레 주제전
    <여자에 의한, 여자의 ’몸‘ 읽기> 사진가 인효진의 핫펑크 프로젝트’ pp.38-49
    2017 6월호 PHOTO DOT, 스페셜 인터뷰, ‘인효진 사진가의 핫펑크 프로젝트’ pp.62-74
    2017 4월호 서울아트가이드, 미술평론가가 평가한 3월의 전시, p.141
    2012 vol.007 winter. 보보담: talk & art ‘미술로 보는 길 위의 연인들’, p.103
    2012 News Maker 3월호: 한국의 미술_집중연구 ‘인효진’
    2008 1월 11일 한겨레 신문: ‘대도시의 지하세계: 길 잃은 유목민 전’, p.25
    2007 10월 21일 중앙일보 선데이: ‘닫힌 공간 훔쳐보기: 지하철 다시 보기(3)’
    2006 9월 13일 MBC 문화사색 방송 (작품소개 및 인터뷰)
    2006 6월 월간미술: ‘Post-Next Generation’, p.119
    2005 8월 GQ Korea: ‘Now, Korean Photography’
    2004 10월 Art in culture: ‘천국의 섬’ (개인전 리뷰), p.124
    2003 8월 26일자 Korea Herald: ‘Artists on the Edge(7) Sunday in the Park, Unhappy Family’ (인터뷰), p.9
    2003 9월 Art in culture: Focus ‘Uncanny-어떤 낯섬 展’, p.60
    2000 8월 MUTTS: Magazine of Japan (인터뷰)
    1999 겨울호(#6) 사진비평, pp.162-163

    [출판]
    2018 반이정 ‘한국 동시대미술 1998-2009’, 미메시스, pp.497-498
    2013 반이정 ‘사물판독기’, 세미콜론, pp.154-155
    2009 이일우 ‘꿈꾸는 사진’, 코리안하우스, pp.204-211
    2005 김남진·정훈 ‘몽유도원: 도시에서 놀이하는 영원회귀의 순간들’, 눈빛, pp.44-49
    2004 민족사진가협회 ‘도시에 머문 시선 Sights on Cities’, 눈빛, pp.125-132



    [목록으로]
    • 김가민 – 기메, 2016-2018
    • 인효진 – High School Lovers_Roma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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