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ishhooks-32, Becoming ashes, 120x180cm, C print, 2016
Tétrapode / 박형근
9회 다음작가상 수상자 박형근 작가의 개인전입니다.
[전시기간]
2016년 4월 1일(금) – 5월 1일(일)
[오프닝]
2016년 4월 1일(금) 오후 5시
[전시장소]
자하미술관 (서울시 종로구 창의문로 5가길 46)
[관람시간]
오전 10시 – 오후 6시 (월요일 휴관)
[전시소개]
박형근은 2009년 이후부터 경기남부 시화호와 대부도 일대에 머무르면서 간척사업으로 생성된 새로운 지형과 공간을 기록중에 있다. “지도와 첨단GPS로도 포착 불가능한 모호한 지대 즉, 허상같은 공간에서 상실된 감각의 파편들과 우발적으로 조우하고 채집하는 작업들의 연속이었다”라는 작가의 말 처럼 21세기 첨단 미디어와 소프트웨어의 기능에 비해 열등해진 인간의 지각능력으로 ‘보이지 않음’은 도처에 편재해 있다. 작가의 시선에 들어 온 대상과 장소들은 삶의 터전과 생태계의 파괴로 인해 한계점에 놓여진 존재들이다. 바다와 갯벌이 사라지면서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한 주민들과 각종 멸종 위기 동식물들, 그리고 그 자리를 대신해서 채워가고 있는 음식점, 위락시설, 자동차, 발전소, 산업시설들은 개발과 발전 논리 이면에 놓여진 현실적 증거들이다. <태양을 삼키는 달의 그림자, 2015>는 랜드 스케이프 (Landscape)의 변형뿐만이 아니라 달과 태양이 지구의 바다를 매개로 주고 받는 상호작용을 통해 깨닫게 되는 근원적 차원에 대한 물음이기도 하다. 12시간을 간격으로 해수면이 부풀었다 낮아지는 조수간만 (Tides) 은 달의 인력에 의해 조율된다. 밝은 태양에 가려져 있는 달의 존재는 이 세계를 지탱해 온 절대적인 질서와 숙명적 관계, 대원칙의 항구적 불변성을 암시한다. 거대한 우주의 역사에서 인간의 시간이란 아마도 출렁이는 저 파도의 부서짐처럼 찰나와 같을 뿐이다.
소멸되어진다.
박형근의 근작은 사진의 본성인 기록성과 문학적 상상이 결합되어,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시각적 서사를 형성한다. 근대화 이후, 혹은 그 이전부터 진행되어 온 자연에 대한 인간의 소유와 영역 확대는 환경뿐만이 아니라 인간 스스로의 얼굴조차 지워가고 있다. 작가의 언급처럼, 바다를 가로질러 섬에 가까워 질수록 커져만 가는 인간들의 욕망이 공허로운 목표를 향해 던져지는 낚시바늘처럼 반짝거린다. 박형근은 2002년 『The Second Paradise』, 2013년 『붉은 풍경』과 『보이지 않는 강』, 그리고 2015년 『두만강 프로젝트』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의 정치,문화,역사적 상황에 대한 의미있는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발표해왔다.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텐슬리스-Tenseless』의 미학적 완성도 만큼이나 위에 언급한 연작들에서 1990년대 이후 우리나라의 현실 상황을 표상하는 공간인 관광지(제주도), DMZ(일산장항습지), 접경지대(두만강,통일전망대)를 날카로운 시선과 통찰력으로 탐색중에 있다. 특히 이번 개인전에서 그의 사유와 관심이 현실 표면의 변화, 그 이면에 존재하는 보다 본질적인 구조에 닿아 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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